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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 팁

외국에서 여권 분실시 대처법

by ㅇ아싸ㅇ 2019.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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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은 외국에서 우리의 신분을 확인시켜줄 수 있는 유일한 신분증입니다.

국경 넘을때는 당연히 필수고, 숙소 체크인, 국내선 탑승 등 국경을 넘지 않을때도 종종 필요함.

때문에 외국에서 여권을 잃어버렸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큰 곤란을 겪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권 분실시 어떻게 해야하는지 미리 알고 해외여행 떠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 알려드림.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해외여행 내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여권을 잃어버리지 마세요. 

 

 

 

 

0. 그리고 외국 여행갈때는 여권 사본과 여권용 사진 2매를 항상 챙기세요. 여권 분실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여권 분실시 대처법은 나라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나라마다 출입국 정책이 다르기 때문. 잃어버린 나라에 있는 우리나라 재외공관, 혹은 외교부 영사콜센터(82-2-3210-0404)로 전화해서 물어보는게 가장 정확합니다. 아래 글은 대략적인 방법으로 참고만 하세요)

 

 

1. 여권을 잃어버린걸 알아차렸으면 앞으로 계획된 모든 스케줄은 일단 올스톱 시킵니다. 문제가 해결될때까진 최대한 이 문제에만 집중해야 됨. 

그리고 일단 가장 먼저 현지 경찰서로 달려갑니다. 가서 여권 분실 신고를 하면 경찰서에서 서류를 끊어줍니다. 굉장히 중요한 문서이므로 잘 간직해야 함.

 

 

2-1. 운 좋게도 여러분이 있는 도시에 한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이 있다면, 곧바로 달려가서 경찰에서 받은 서류 내고 여행증명서 발급 신청을 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생긴 여행증명서를 발급해줍니다. 빠르면 오전에 신청시 당일 오후에 나옵니다. 사정에 따라 1~2일 정도가 걸릴 수도 있습니다.

여권을 대신하는 효력이 있지만 유효기간이 한달 정도로 짧으며, 이걸로 다른 나라를 들어가는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걸 받으면 한국 귀국 밖에는 선택지가 없습니다.

난 다른 나라로의 여행을 계속해야 되겠다! 하면 여행증명서가 아니라 여권 발급 신청을 해야합니다. 다만 여권은 한국에서 발급해서 외국으로 날아와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2주의 시간이 걸립니다. 추가 수수료를 내고 DHL 특송을 신청하면 나라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2~4일 정도가 걸립니다.

 

일부 국가는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해당 국가의 출입국 관리 관청에 가서 또 신고를 하고 따로 출국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대사관에서 여행증명서 발급할때 알아서 안내해줄겁니다). 이게 또 시간을 한참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무원들 일처리가 엄청 빠른거였구나를 느낄 수 있을겁니다.

 

 

2-2. 이 도시에 대사관이나 영사관이 없다? 그러면 가장 가까운 재외공관이 있는 도시로 가야 합니다. 기차나 버스는 여권 검사가 그리 빡세지 않으니 별 문제없지만..

문제는 섬에서 잃어버린 경우. (or 호주 같이 땅덩이가 넓은 나라여서 비행기 안 타면 대사관까지 가기 힘든 경우) 비행기나 여객선은 신분증 검사가 빡빡하므로 여권이 없으면 섬에서 나가는것부터 개고생입니다. 

이 경우에는 일단 경찰이나 관련 업무를 보는 해당 국가 사무소에 분실신고를 하면, 그쪽에서 우리나라 재외공관과 연락하여 신분 확인 후 비행기나 배를 탈 수 있는 서류를 끊어줍니다.

이 과정 역시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섬에서 여행중일땐 특히 주의.

 

 

2-3. 아예 이 나라에 우리나라 대사관이 없다? 이쯤되면 문제가 좀 많이 심각해지고 복잡해집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많이 가는 나라에는 웬만하면 대사관 하나쯤은 있지만, 없는 나라도 몇몇 있습니다 (ex. 몰디브, 팔라우)

일단 곧바로 대사관으로 가는게 불가능하니 전화로라도 신고를 해야합니다. 그 나라를 관할하고 있는 옆 나라에 있는 우리나라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서 자초지종 설명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묻습니다.(몰디브의 경우 스리랑카 대사관에 신고를 합니다)

그러면 대사관 측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줄겁니다. 대개 그 나라 출입국 관청에서 출국할수 있는 서류를 떼는 것일텐데 역시 이거 처리과정이 한세월입니다. 우리나라 공무원 짱짱맨.

여기서 한술 더 떠서, 그 나라에서 우리나라로 가는 직항편이 없어서 제3국에서 환승해야 하는 경우면 진짜 난리가 납니다. 그러면 제3국에 입국하기 위해 제3국 관청에도 허가를 받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제3국에 있는 우리나라 대사관에도 연락을 해야합니다. 그 과정에서 역시 한세월이 소요됩니다. 

우리나라 대사관 없는 나라 여행할 경우에는 진짜 정신 바짝 차려야합니다. 그렇다고 대사관 있는 나라에선 잃어버려도 된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냥 서두에 말했듯이 애초부터 여권 안 잃어버리는게 최고입니다. 차라리 돈을 잃어버리는게 나을 정도

 

일단 여권 복사본만 있어도 매우 유용하게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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